"우리 손으로 워싱턴 최초 한인 시장 만들자"
한인 최초로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시 시장에 도전하는 이상현 후보(공화, 41)를 위한 기금모금 행사가 12일 알렉산드리아 소재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사회자로 나선 강고은 옴니화재 대표는 행사를 열며 “우리는 민주당도 공화당이 아닌, 같은 한인이기 때문에 ‘한국당’으로 이상현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이 후보는 2018년,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최다득표로 시의원이 된 전력이 있다. 이번에도 꼭 이 후보를 당선시켜 최초의 한인 시장이 선출되는 역사를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이어서 등장한 이 후보는 “제가 시장선거에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과 같은 분들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12살 때 저희 부모님이 워싱턴 DC에서 리쿼스토어와 델리를 운영하셨는데, 하루는 가게의 냉장고가 고장났다. 위생국에서 나와 접근금지 테이프를 붙이며 냉장고를 고칠 때까지 음식을 만들어서도, 팔아서도 안된다고 했다. 12살이었지만, 그런 불필요한 행정규제에 화가 났다. 분명 그런 법을 만든 사람들의 부모는 장사를 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정부에는 이렇게 잘못된 것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이유로 내가 시장에 출마하는 것”이라며 어릴 적 경험을 통해 시장의 포부를 밝혔다. 이와함께 이 후보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독려했다. “제가 시장에 당선이 되면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다. 페어팩스 시장이 되면 첫번째 유색인종 시장일 뿐 아니라 DMV 지역에서 첫 한인 시장이 된다. 함께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포부를 밝혔다. 투표일에 참여하기 어려우면 부디 시간을 내서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시장 선거일은 11월 8일이지만 11월 5일까지 사전 투표가 가능하다. 버지니아 통합노인연합회 우태창 회장은 “팜플렛 1000장을 만들어서 이 후보가 당선되도록 나눠줄 계획”이라고 말하며 “이 후보가 꼭 당선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만 기념사업회 정세권 회장은 “이상현 후보는 열심히 봉사하는 한인계 아메리칸의 표본”이라며 “이상현 후보가 시장이 되면 앞으로 한인 대통령도 나올 수 있다.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분들이 꼭 투표를 해서 한인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금모금행사에서는 약 1만 달러의 기금이 모금됐다. 이날 모금된 기금을 포함해 이 후보는 총 14만 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모았다. 김정원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한인 한인 시장 페어팩스 시장 한인계 아메리칸